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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09 오후 1:35:05 / HIT: 14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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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아 운영위원]김해 가야세계문화축제 야외극 " 제4의 제국" 가면과 분장디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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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의 제국'' 초대형 야외극으로 관객 만난다
최인호 소설 원작... 이윤택 극본·연출 맡아
1부 사랑의 제국·2부 태양의 제국으로 구성
오는 22일부터 열리는 ‘가야세계문화축전 2006’ 주제공연인 ‘제4의 제국’ 야외극이 초대형 무대로 준비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인호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제4의 제국은 가야가 고구려 백제 신라에 버금가는 나라였다는 사실을 재현한 야외극으로. 이윤택이 극본과 연출을 맡았다.
제4의 제국은 1부 사랑의 제국. 2부 태양의 제국으로 구성됐다.
사랑의 제국은 기마민족 김수로 탄강(誕降)설화를 바탕으로 해상세력 석탈해의 충돌. 남방문화 허황옥과의 만남과 결혼 이야기를 담고 있다.
태양의 제국은 가야 왕들의 무덤인 대성동 고분군에 얽힌 미스터리를 극적 모티프로 김해 김씨 족보에 기록된 일본 관서지방 야마대국 실체를 역사 판타지 드라마로 꾸몄다. 이어 일본 열도로 이주한 한반도 도래인의 길을 추적한다.
야외극은 지금까지 지구문화가 서구중심 역사로 진행되면서 혁명. 전쟁. 이데올로기 투쟁의 인류사로 이어져 상대적으로 인간에 대한 존엄성의 상실과 공동의식의 파괴에 따른 대중 속의 소외를 낳은 인류문화사에 대한 반성과 극복의 대안을 품고 있다.
아시아 유목문화와 해양문화의 만남과 공존으로 건설한 가야문명에 대한 재조명으로 서로 다른 이방문화가 만나 하나됨을 이루는 이상적 종합주의를 표방하고 있다.
즉 AD 40년 국제사회의 교류를 이루었던 아시아의 관문 김해에서 가야문화가 한중일 동북아 관계의 해묵은 민족적 매듭을 풀고. 21세기 지구문명의 새로운 비전인 ‘평화와 공존’의 이상향을 제시한다.
특히 아직까지 역사적 이설로 존재해 왔던 한·일 고대사를 최인호의 문학적 상상력과 이윤택의 연극적 상상력이 만나 문화인류학적 관점에서 한국공연예술계 최초로 형상화됐다.
제작진은 앞으로 수정·보완작업을 거쳐 야외극을 가야세계문화축제의 고정무대로 정착시키는 것은 물론 일본. 폴란드. 스페인. 프랑스 등 해외 유명 거리극 페스티벌에 출품해 21세기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콘텐츠로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김상우기자 kims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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